롯데뮤지엄은 현대 시각예술의 다양한 변주로 구성된 공감각적 전시 [dreamer, 3:45am]를 진행한다. 현시대를 사는 우리는 매 순간 자기 존재를 증명하는 사회, 도시 안에 있다. 자신이 속한 환경, 타인의 시선, 제도 등의 무게는 우리가 꾸는 ‘꿈’의 자리를 무겁게 짓누른다. 꿈꾸는 시간조차 허용하지 않는 이 시대에 아티스트들의 시선으로 창조한 예술작품을 통해 꿈의 공간으로 관객을 안내한다.
공간이 하나의 예술이 되는 이번 전시는 세계적인 현대미술작가와 한국을 대표하는 뮤지션 10팀이 참여해, 음악을 매개로 다양한 시각예술을 공간에 담아낸다. 우리의 감각은 익숙한 음악, 공간, 냄새 등을 통해 그 상황과 장소를 기억하고 그때의 감정까지 이끌어낸다. 빛과 음악, 퍼포먼스가 주는 시각·청각적 자극을 통한 공간의 몰입은 각자의 이야기를 투영해내어 가장 깊은 내 자신과 마주하게 한다. 이러한 자극을 통한 감각의 확장은 꿈의 길을 실현시킨다. ‘꿈’을 주제로 5개의 공간으로 풀어낸 [dreamer, 3:45am]전은 영국을 대표하는 미디어 아티스트그룹 UVA와 현대미술을 이끌고있는 국내 작가 패브리커, 사일로랩, 스튜디오 아텍, 국내 뮤지션 코드 쿤스트, 페기 구, 윤석철, 프랭킨센스, 임용주, 그리고 현대무용그룹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가 참여해 현대미술의 경계를 허물고 새롭게 선보이는 예술적 경험과 영감을 선사할 것이다.
현대미술과 음악으로 풀어낸 꿈의 다양한 형태는 무한한 예술적 창조력을 바탕으로 우리에게 꿈을 다시 그려 나갈 수 있는 영감을 일깨우고, 아티스트들이 전하는 위로와 쉼은 우리의 지나온 삶을 돌아보는 순간을 제공할 것이다. 새벽 3시45분, 누군가는 꿈을 꾸고 누군가는 꿈을 그리는 이 시간을 넘어 끊임없이 치열한 우리 모두에게 용기와 응원을 전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꿈을 꾸길 바란다. Have Good Dreams!
Dreamers
United Visual Artists(UVA) / 페기 구(Peggy Gou) / 패브리커(Fabrikr) / 코드 쿤스트(CODE KUNST) / 사일로랩(SILO Lab.) / 프랭킨센스(frankinsense) / 스튜디오 아텍(Studio AR ECH) / 윤석철(Yun Seok Cheol) /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Ambiguous Dance Company) / 임용주(Lim YongJu)
Fabrikr 패브리커
패브리커는 김동규, 김성조로 이루어진 아티스트 그룹이다. 오브제 작업부터 공간 전체를 아우르는 설치 작업까지 영역의 한계를 두지 않는 창작 스펙트럼을 보여준다. 다양한 분야와의 협업을 통해 장르의 경계를 넘나들며, 대상을 새로운 시각으로 재해석하고 있다. 서울시립미술관 <피스마이너스원: 무대를 넘어서>,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외 다수의 전시를 비롯, 나이키, BMW, 삼성전자, 젠틀몬스터 등 세계적인 기업과의 협업을 진행했다.
CODE KUNST 코드 쿤스트
코드 쿤스트는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폭넓은 작곡 실력을 인정 받았다. 확고한 음색으로 대중성과 음악성을 모두 겸비하였으며, 2018년 한국 대표 힙합 레이블AOMG 합류 이후 9장의 싱글 앨범과 4번째 정규 앨범 《People》을 발매했다. 《놀면 뭐하니?》, 《쇼미더머니》 등에 출연하였으며, 2021년 《한국 힙합 어워즈(Korean Hiphop Awards)》에서 <올해의 프로듀서> 부문 수상으로 대한민국 대표 프로듀서로 자리매김했다.
United Visual Artists UVA
UVA(United Visual Artists)는 런던에 기반을 두고 있는 아티스트 그룹으로, 2003년 매튜 클라크(Matthew Clark)에 의해 설립되었다. 공동 작업을 통해 조각, 퍼포먼스, 설치와 같은 기존의 매체에 새로운 기술을 접목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런던 테이트 모던, 런던 빅토리아&알버트 뮤지엄 등지에 전시하면서 국제적 명성과 함께 현대미술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프랑스의 까르띠에 현대미술재단 등 유수의 미술관에 작품이 소장,설치 되어 있다.
Peggy Gou 페기 구
페기 구는 DJ, 프로듀서이자 패션 디자이너로, 전세계가 사랑하는 문화와 패션의 아이콘으로 주목받고 있다. 독일 베르크하인 클럽의 최초 한국인 DJ가 된 페기 구는 <It Makes You Forget(잊게하네)>, < Starry Night >과 2021년 신곡 < I Go > 등 상징적인 음악들을 선보이며 전세계를 사로잡고 있다. 일렉트로닉과 하우스 장르에 한국어를 접목해 페기 구만의 독창적인 장르를 탄생 시켰다. 2019년에는 미국 포브스 지 ‘아시아에서 영향력 있는 30세 이하 30인’에 선정되었다.
SILO Lab. 사일로랩
사일로랩은 공학, 디자인, 영상을 베이스로 하는 인터랙티브 미디어아트 스튜디오이다. 다양한 미디어 테크놀로지를 기반으로 자연의 아름다움을 재해석하고, 예술과 기술의 접점에서 새로운 경험으로의 확장을 시도한다. 대표작으로는 <풍화>, <묘화>, <윤슬> 등 활발히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넷플릭스, 젠틀몬스터, 나이키, 현대자동차 등 세계적인 기업과 협업을 진행했다.
frankinsense 프랭킨센스
프랭킨센스는 유정민(3amsalmon), 신성진(Hertz)으로 구성되어 있는 뮤지션·프로듀서 듀오이다. 알앤비/소울을 기반으로 다양한 장르를 결합한 음악을 통해 새롭고 실험적인 시도를 선보인다. 2021년 싱글앨범 <Butterflies In My Throat>를 발매하며 나이키, 대림건설, 아모레퍼시픽 등 다양한 프로젝트와 전시에서 음악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다.
Studio AR ECH 스튜디오 아텍
스튜디오 아텍은 김성필, 박문석 2명으로 구성된 미디어 그룹이다. 코드를 이용한 그래픽을 주축으로 하여 예술과 대중이 상호작용하고 즐길 수 있는 가능성을 탐구하고, 작품을 통해 삶과 예술, 그리고 예술과 기술 사이의 접점을 찾아내는 과정을 보여준다. 현대모터스튜디오, 젠틀몬스터, 글렌피딕 등 다양한 기업과 협업을 통해 일상 속에서 예술을 통해 대중에게 다가간다.
Yun Seok Cheol 윤석철
윤석철은 재즈와 팝, 힙합, 일렉트로닉, 발라드까지 장르를 넘나드는 뮤지션이자 프로듀서이다. 국내 유수의 재즈 페스티벌 및 콩쿠르 입상으로 데뷔한 윤석철은 2021년 현재까지 5장의 솔로 앨범을 발표했다. 이후 더 블랭크 샵(The BLANK Shop)으로 발표한 앨범 <Tailor>까지 총 7장의 앨범을 발매했다. 자이언티, 백예린 등의 앨범에 세션과 작·편곡으로도 참여하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전시 음악의 영역까지 전방위적인 음악 작업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Ambiguous Dance Company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는 안무가 김보람을 주축으로 2011년 창단된 순수예술단체이다. 앰비규어스(ambiguous, 애매모호한)라는 단어에 걸맞게 쉽게 정의내리기 어려운 그들만의 독보적인 색깔로 현대무용, 나아가 순수공연예술에 대한 새로운 해석과 시각을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이날치와 협업한 <수궁가(2019)>, 한국관광공사의 홍보영상 <Feel the Rhythm of Korea(2020)>으로 대중적 인지도를 얻은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는 최근 세계적인 밴드 콜드플레이의 신곡 <Higher Power(2021)>의 안무와 퍼포먼스로 참여해 전세계적으로도 주목받았다.
Lim YongJu 임용주
농악과 사물놀이를 공부한 임용주는 전통 장단의 구조와 균형미를 토대로 다양한 전자음악, 실험음악을 선보이고 있는 사운드아티스트이자 음악프로듀서이다. 한국 전통음악 기반의 ‘월드뮤직그룹 공명’의 멤버로도 활동 중인 그는 다양한 소재를 사용한 실험적 악기 제작과 이를 활용한 음악 작업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 또한 동시대 다양한 전자/실험음악을 소개하는 ‘모듈라서울’의 오거나이저로서 시리즈를 제작 및 운영하고 있으며, 개인 작품으로는 <무장단> <붕괴> <울릴 굉轟>을 발표했다.